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여름철 국민 건강관리 및 여가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7개 도시에 대한 도시고온건강지수(http://www.kma.go.kr/weather/lifenindustry/health_07.jsp)를 7월20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와 도시인구집중 및 고령화 현상은 대도시 내 폭염취약계층의 증가를 야기하며 대형 인명피해의 발생 위험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대비책마련을 위한 생명보건기상정보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도시고온건강지수를 통해 제공되는 고온건강정보는 폭염이 대도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후변화와 폭염에 따른 국민 건강보호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재 국내 7개 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에 대한 정보를 생산해 국민보건 및 방재와 관련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고온건강지수는 과거 기상자료와 보건자료의 연관성을 분석, 모델화함으로써 기상예보에 따른 일별 고온 위험도에 대한 건강피해 예보를 지수로 제공하는 것으로, 과거 대도시 폭염을 야기한 기상조건과 일평균 이상으로 발생한 초과사망자수 통계와의 관련성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상청은 지난 2007년부터 일 최고기온과 열지수의 연속일수를 고려한 폭염특보제를 운영중으로, 이번에 개발된 도시고온건강지수는 폭염특보와는 별개로, 고온에 따른 도시별 보건 위험도를 기온, 습도, 풍향, 풍속, 운량, 기압 및 과거의 초과사망률 자료를 이용하여 보건기상정보로 제공하는 것이다.

도시고온건강지수는 고온 기상조건의 초과사망자수 통계에 기반을 두는 보건기상 기술이며, 각 도시의 특징적인 고온의 강도와 지속일수를 고려하여 2일간의 도시별 4단계 위험도 정보를 제공한다.

국립기상연구소 최영진 응용기상연구과장은 "이번에 제공되는 정보는 국가 방재기관의 고온에 따른 인명구호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참고정보로 활용됨으로써, 일반 국민에게 제공되는 폭염특보 정보와 아울러 고온에 대비한 국민의 건강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