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쉴퍼루트 Deltares 부원장(좌)와 김현준 KICT 수자원·하천연구소장(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과 수자원하천 및 해안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인정받는 네덜란드 델타레스(Stichting Deltares, 이하 Deltares)가 지난 7월2일 국제수리학회가 열리고 있는 네덜란드 월드포럼에서 물, 지반, 인프라구조물과 관련된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월3일 밝혔다.

네덜란드 델타레스는 수자원하천 및 해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 및 컨설팅 기관으로서 2008년 1월에 네델란드 정부지원으로 설립됐다. 지하수관리, 지반공학, 하천해안수리공학, 물·기후정책, 해양연안관리, 유역관리, 소프트웨어개발의 6개 UNIT으로 구성, 각 UNIT의 연구자들은 홍수위험저감, 생태환경개선, 인프라구조물 등 5개의 주제별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해 분야간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ICT 산하 9개 전문연구소는 ‘문익점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고 연구소를 목표로 각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의 1:1 공동연구체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문익점 프로젝트’는 지난 3월 건축분야 영국 BRE를 시작으로 2015년 내에 전 연구분야에서 완료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연구는 물론, 세계 석학의 국내 파견을 통한 기술전수, 국내 연구자 파견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익점 프로젝트 첫 번째인 영국 BRE와 건축분야 MOU를 체결하고, 지난 6월22일부터 리질리언스 최고전문가인 스테판 가빈(Stephen Garvin) 박사 등 BRE 전문가를 초청해 공동 세미나 및 기술협력방안을 2주간 논의했다.  

KICT는 이미 안동에 소재한 KICT 하천실험센터에서 자연스러운 하천 지형변화 과정에서 하천식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Deltares와 공동으로 수행 중에 있다.

Deltares의 생태환경 개선 프로그램 연구진이 참여하는 실규모실험 연구를 통해 나온 연구결과는 국내 하천 생태환경 조성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고품격 하천관리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Deltares와의 협약은 홍수위험 저감, 생태계와 환경개선, 수자원 등의 분야에서 양 기관의 공동 연구과제 추진 및 신규 사업 아이디어 공동 모색에 대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KICT 이태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및 공동연구를 계기로 KICT는 델타레스와 기술협력은 물론 선진 연구관리 기법을 습득하여 물분야 신산업을 도출하고 홍수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물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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