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7월부터 장마와 태풍, 홍수 등이 잦은 여름 우기철을 앞두고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중선 점검에 나선다고 7월5일 밝혔다.

공중선은 전신주 위에 설치된 전선 및 통신선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2013년부터 도시미관과 교통안전 등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를 중심으로 정비를 실시해 왔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는 올해 3월부터 전국 17개 시·군 중 최초로 도로 내 교량, 육교 등 도로시설물에 설치된 전선, 통신선에 대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도에 따르면 각종 재해가 잦은 우기철에는 교량, 터널, 주택밀집지역 등에 난립·설치된 공중선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월 시군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량 125개소, 고가도로 2개소, 육교 및 보도 20개소, 지하차로 및 터널 등 전체 150개소에서 위험요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정비가 시급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각 시군 담당부서 및 통신사와 협력해 정비를 실시하고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경기도 건설안전과 손임성 과장은 “경기도와 시군, 통신사가 긴밀히 협력해 우기철 대비 공중선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안전하교 쾌적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7월1일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담당자, 시·군 및 통신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기철 대비 교량 및 육교 등에 난립·설치된 공중선 정비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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