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6월1일부터 7월2일까지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총 1만2954대를 대상으로 재생타이어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한 결과, 시내버스는 총 1만880대 중 18%인 1965대, 마을버스는 총 2074대 중 27.7%인 575대가 불량타이어로 적발됐다고 7월16일 밝혔다.

다행히 앞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버스정책과 홍귀선 과장은 “재생타이어는 온도가 높아지면 내구성이 현저히 감소되고 특히 불량타이어의 경우 온도가 급상승 하는 7~8월 한여름에는 내부압력이 높아져 폭발할 수 있다”며 “특히 재생타이어의 앞바퀴 사용은 법으로도 금지돼 이는 사항”이라고 이번 점검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1단계 자체점검과 2단계 합동점검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1단계 자체점검에서는 각 버스업체가 재생타이어의 사용실태를 스스로 확인했고, 2단계 합동점검에는 도와 각 시군, 교통안전공단, 버스조합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점검사항으로는 마모상태, 흠집, 파손, 변형, 앞바퀴 장착 등 재생타이어 사용실태를 확인했으며, 불량타이어가 적발된 경우 즉시 정상적인 타이어로 전량 교체를 실시했다.

경기도 버스정책과 홍귀선 과장은 “이번 점검은 사고를 예방하고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앞으로도 버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생타이어 점검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G-버스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버스 899개 업체 2만8953대, 시외버스터미널 31개소, 공영 차고지 2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운행 관리 분야를 점검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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