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를 오가는 선박들의 교통질서와 안전을 책임지게 될 ‘항만 순찰선’이 연내 충남 앞바다에 투입된다.

도는 항만을 비롯한 해상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해양순찰선 건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월5일 밝혔다.

그동안 도내 항만은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순찰 활동을 실시해옴에 따라, 항로 및 인근 해역에서의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단속 등 선박 교통질서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도내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항만 순찰선은 작년 12월부터 24억5100만원을 투입, 현재 83%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막바지 건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항만순찰선 규모는 길이 23m, 폭 4.9m, 깊이 2.3m로 39톤급 규모이며, 최대 속력 21노트로 기동성이 우수하다.

이 선박은 또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와 레이더, 전자해도, 주·야간 감시카메라, 30노트급 작업정 1대를 탑재하고 있다.

항만순찰선에는 모두 5명의 승무원이 근무할 예정으로, 3명은 시험을 통해 이미 선발했으며 2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취항 예정 시기는 오는 10월로, 배치 예정지는 대천항이다.

도는 항만순찰선이 투입되면 불법어업 단속과 해양 교통 환경 개선 등 무역항 안전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맹부영 충남도청 해양수산국장은 “충남 앞바다는 항로 및 인근 해역에서의 불법 어로행위나 무질서한 선박 운항, 입·출항로 교차 등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항만순찰선 건조를 마치고 본격 투입할 경우, 도내 무역항 교통질서 유지를 통해 선박에 대한 더 큰 안전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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