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개최되는 많은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수도 서울을 화생방 테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화학·방사능 등 유해물질 탐지 분석 종합훈련(시연)을 서울시119특수구조대 훈련장에서 실시한다고 7월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오는 7월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 방학 1동에 위치한 119특수구조대에서 화학물질 20종, 방사선원 2종이 활용되고 유해물질분석제독차량 등 28종의 장비, 그리고 특수구조대원 10명이 동원된다. 

또 이번 훈련에 동원되는 화생방 장비는 올해 도입한 최첨단 장비로 풍향, 풍속, 습도 등 기상상황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생화학 인명구조차와 15만 여종의 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화학분석장치(HAPSITE-ER)가 동원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종전의 화생방 테러 대비 훈련은 오염지역의 확산방지와 제독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훈련은 유해물질을 정확하게 탐지하고 분석해 화생방 테러 예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화생방 테러는 유해물질의 종류에 따라 방사선 사고, 폭발, 화재 및 화학물질로 인한 오염 등 사고의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나, 사고의 현장에 따라 대응방법(제독 및 응급처치 등)도 달라져 무엇보다 유해물질의 정확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문성준 재난대응과장은 “국내외 각종 테러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평소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고 특히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신속한 사고대응 및 협력체계의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평소 못 보던 물건이나 의심스런 물질이 발견되면 함부로 확인 하려거나 만지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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