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피서 절정기 8월 한달 방문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자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 강변, 관광지, 계곡 등의 공중화장실 148개소에 대한 청소 및 소독, 점검을 강화한다고 8월5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청소 횟수를 늘리고 대대적인 환경정비와 함께 주3회 소독을 실시해 청결을 유지하고 공중화장실 일제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위생 편의용품(비누, 방향제, 화장지 등) 비치상태, 시설물의 고장방치 여부, 내·외부 청소와 소독관리 이행실태 등이며, 이상이 있는 시설물은 즉시 정비 조치해 이용객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점검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비·관리해 쾌적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울산시가 지난 7월19일부터 7월30일까지 실시한 1차 점검결과 용품비치와 시설물 청소 등 관리상태는 대체로 양호했으나 일부 이용객들의 몰염치한 이용행태가 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곡의 피서객들은 나뭇잎을 밟은 발을 세면대에서 씻고 나뭇잎 등 쓰레기는 그대로 두는가 하면 두루마리 휴지로 발을 닦고 아무렇게나 집어던져 금방 청소한 장소를 불결하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라면 국물을 쏟아 부어 세면대를 더럽히는 사례, 해변에서는 샤워장이 아닌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빨래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특성상 이용자 모두 에티켓을 지키지 않으면 순식간에 불결해진다”며 “다음 이용객을 배려해 ‘깨끗이 사용하기‘ 등 기초질서를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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