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구환)은 지난 3월22일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의심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경기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검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3월30일 밝혔다.

그동안 국립보건원에서만 수행하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진단검사(4-5일 소요)를 보다 신속하고 빠른 진단을 위해 지난 3월19일부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카바이러스 확진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3월19일부터 도내 발생한 의심환자에 대해 확진 검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도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7명에 대한 확진 검사를 수행했다.

도내 보건소, 병원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연구원으로 검사가 의뢰되며, 검사 결과는 24시간 내에 해당 보건소와 병원에 통보된다. 확진 발표는 질병관리본부가 한다.

연구원은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검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의심환자가 임신부인 경우 등 긴급운송시스템을 통해 의뢰되는 검체는 6시간 이내에, 그외의심환자는 24시간 내에 검사를 완료한다. 긴급운송시스템은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 역학조사관이 판단해서 결정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신속한 진단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지카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에 대한 모니터링도 추진하고 있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도민은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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