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병수, 국토진흥원)은 5월30일 아부다비에서 UAE의 국영에너지 기업(MASDAR)과 ‘한국-UAE 간 해수담수화기술 공동연구 착수를 위한 협약서(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작년 3월 대통령 중동순방과 2015년 11월에 체결한 한국 국토교통부와 UAE 물환경부 간 수자원협력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양 국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해수담수화 기술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해수담수화를 7대 신산업으로 선정해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진흥원에서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번 UAE와의 공동연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달성하기 위한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담수화의 기술력은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이 적을수록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현재 세계최고 수준은 3.6kWh/톤이나 국내 기술력은 3.9kWh/톤이며 이번 UAE와의 공동연구에서는 3.3kWh/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E는 향후 자국 내 용수 공급을 역삼투 방식의 해수담수화를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공동연구가 성공할 경우 그 기술을 자국 내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치에 직접 적용하여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를 감안해 국토교통부는 전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협력 국가로 UAE를 선정해 정부 간 협의를 통해 금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에 체결된 상호개발협약서에는 UAE가 플랜트 설치 부지 및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우리나라가 플랜트를 설치해 연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국토진흥원에서는 플랜트의 설치 및 연구를 조속히 착수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선정(2016년 6월 예정)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UAE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해수담수화 기술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2019년까지 예정된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 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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