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은 6월6일 오전 11시 천안 소재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에서 유가족, 윤순중 중앙소방학교장, 대전지방보훈청 유양식 총무과장, 이창섭 충남소방본부장, 이갑규 경남소방본부장, 권대윤 세종소방본부장, 김충식 충북소방본부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위패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근 대한소방공제회 이사장, 박창순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 이사장, 최태영 중앙소방본부 소방정책과장, 김연상 충청소방학교장, 조승규 산청소방서장, 이민원 평택소방서장, 송원규 천안동남소방서장 등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안전처에서 주최하고 처음으로 대한소방공제회가 주관,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가 초청받아 진행됐다. 작년까지는 국민안전처가 주최, 주관을 맡았고 공식적으로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도 초청하지 않았다.  

또 국가보훈처에서는 소방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소방인의 고귀한 소방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번 위패 봉안식에는 2015년 9월7일 경남 산청군 중태마을 말벌집 제거 활동 중 현장에서 말벌에 쏘여 순직한 산청소방서 고 이종태 소방경과 2015년 12월3일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상단 화재진압 중 순직한 평택소방서 고 이병곤 소방령의 위패 2위를 봉안했다.

이날 위패 봉안식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살신성인으로 소방업무 중 순직한 소방인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소방충혼탑은 지난 2001년 3월 서울 홍제동 사고를 계기로 순직소방인의 넋을 기리고자 설립됐으며 이번 2위를 포함해 총 356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 이날 소방충혼탑 위패봉안 대상자 명단
1. 경상남도 산청소방서 지방 소방경 이종태
- 2015. 9.7. 현장 활동(인명구조), 벌집제거 출동 중 현장에서 말벌에 쏘여 심정지로 순직
2. 경기도 평택소방서 지방 소방령 이병곤
- 2015. 12.3. 현장활동(화재진압),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진압 중추락한 케이블이 흉부를 타격하여 순직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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