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업시설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연간 10톤 이상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의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우선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발전시설(23개소), 소각시설(73개소), 유리 용융·용해시설(5개소) 등 130개 사업장의 굴뚝자동감시시스템(TMS)을 올해 안에 모두 디지털 측정방식으로 전환한다고 6월14일 밝혔다.

굴뚝자동감시시스템(TMS : Tele Monitoring System)은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7개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관제센터와 온라인으로 연결된 자동측정장치를 통해 24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굴뚝자동감시시스템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면 오염물질 측정 범위가 자동 교정돼 오염물질 측정값의 정확성이 향상된다. 또 저장장치와 기록장치의 용량 증대로 측정데이터 보관기간이 길어져 효율적인 대기배출량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도내 사업장의 10% 정도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도는 올해 안에 모든 사업장이 디지털 통신방식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디지털 통신방식으로 전환하는 설치비를 경기도에서 일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1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사업장에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환경기술지원사업을 통해 노후 시설 교체 등 사업장 환경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경기도 변진원 환경안전관리과장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내 발전시설, 소각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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