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전병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황사예보모델(ADAM ; Asia Dust Aerosol Model)이 황사 발원지인 몽골로 수출된다고 9월26일 밝혔다. 한국 황사예보모델이 이식됨으로써 몽골 기상청은 독자적으로 황사예보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오는 9월27일 몽골 기상청에서는 황사예보모델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개통식에서 전병성 기상청장은 “몽골 기상청은 한국의 최신 황사예보모델을 이용해 일년 내내 황사가 발생하는 몽골의 각종 황사정보를 생산할 수 있고 한국 기상청은 몽골 현지의 황사 예측성 실험을 통해 황사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기상청은 지난 2007년에 몽골 동쪽 지역인 에르덴에 설치한 제1차 공동 황사감시탑에 이어 다음 달에 제2차 공동 황사감시탑을 몽골 서쪽 지역인 놈곤 지방에 설치할 예정이다. 제2차 공동 황사감시탑이 설치되면 몽골 사막의 동서 지역에 걸쳐 황사 감시망이 구축돼 몽골 황사발원지의 상태를 더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되고 황사 예측도 더욱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대몽골 자원외교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몽골 기상청과 협력해 몽골 지역의 상세 풍력지도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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