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안전신문고 앱’이 작년 2월6일에 개통된 후 1년 7개월 만인 지난 8월31일에 앱 설치 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9월5일 밝혔다.

설치 100만 건 돌파는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공공 ‘앱’ 중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달성된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 앱 설치 건수의 증가와 함께 안전 신고 건수도 2014년에는 1일 평균 14건이었던 것이 2015년에는 203건, 2016년에는 416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초창기에는 맨홀 뚜껑의 개・보수, 보도블록 수리 요구 등과 같이 경미한 사항과 관련된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해양 안전 문제, 대형 간판의 추락 위험, 급경사지 및 노후 교량의 붕괴 위험에 대한 신고 등 대형 사고를 방지하고자 하는 신고가 증가했다.

지금까지 안전 신고가 접수돼 처리된 것은 17만여 건인데 하인리히 법칙(1:29:300)을 적용하면 대형 사고는 470여건이 예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전 신고에 대한 수용률은 82.6%로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 민원 수용률인 23%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일반 민원이 개인의 이해관계에 의해 신청되는 데 반해 사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 신고는 공익성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처리결과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다. 이는 신고 절차가 간편하고 접수된 내용을 7일 이내에 처리하는 등 처리 절차가 빠르기 때문이다. 또 사진을 첨부해 결과를 통보해 시정된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고인 자신도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일조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신문고 앱’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신고는 전체 안전 신고 건수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서는 앱 설치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 신고 건수도 늘어난다는 것에 착안해 스마트폰에 ‘안전신문고 앱’을 미리 내장하도록 삼성, 엘지(LG)와 협의한 바 있다.

최초 개통 시에 설치 앱 항목에 ‘안전신문고 앱’을 포함하되 소비자가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설치 후에도 자유롭게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국민들이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발견하였을 때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안전신문고 앱’을 내장한 것이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앱 내부에 지도를 포함해 국민들이 한층 더 빠르게 신고를 하거나 개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앱’을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연말부터는 ‘안전신문고 앱’의 이용이 훨씬 편리하고 간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짧은 기간에 ‘안전신문고 앱’ 설치 건수가 100만회를 넘어가고 앱을 통한 안전 신고가 17만건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이는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를 예방하였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안전 의식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인용 장관은 또 “신고 내용에 대한 처리 결과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안전신문고’를 국민안전처의 대표 상표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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