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일명 ‘쪽방촌’에 대해 10월18일부터 한 달 간 전기·가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0월17일 밝혔다.

시는 매년 하절기와 동절기를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쪽방촌의 전기 가스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는 작고 낡은 시설로 화재 위험 등 안전관리에 취약한 쪽방촌 거주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누전차단기 작동여부, 옥내외 배선상태, 가스누출 여부 등 안전상태를 정밀 점검해 문제가 있는 부분을 교체 또는 정비한다.

시는 10월 초 종로구 창신동, 용산구 동자동 등 9개 쪽방촌 밀집지역의 3512가구에 대해 1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902가구가 관리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누전 차단기 작동여부, 옥내외 배선상태, 가스누출 여부 등 안전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이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하절기에도 900여 가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누전차단기 교체, 배선정리, 용기 실내설치 등 180건을 개선·정비한 바 있다.

시는 또한 쪽방상담센터 직원들에게 이들 지역을 수시로 방문해 화재예방 등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시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겨울철 독감예방을 위해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시립병원 의료진 3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은 지난 10월13일~14일 용산구 동자동의 새꿈공원 등에서 중구와 용산구 지역 쪽방촌 거주자 830명에게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10월19일~20일에는 종로구 돈의동과 창신동 동신교회에서 무료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시간은 직장인의 접종편의를 위해 오후 5시~8시까지로 했다.

지난해 결성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은 쪽방촌 거주자 등 의료취약층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 진료서비스’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 13회에 걸쳐 3400여명에게 무료 진료서비스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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