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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호흡기 용기 문제’ 확산
국민안전처와 산청 입장차만 확인
2016년 10월 28일 (금) 14:52:45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화재 현장 소방관들이 등에 항상 매고 있는 공기호흡기 용기(Carbon Composite Cylinders, 탄소복합소재 탱크) 내 부식과 용기 내 이물질로 인해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본부장 조송래)와 주식회사 산청(대표이사 김종기, 이수역)이 격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화재 진압용 공기호흡기 용기 내 부식과 이물질에 대한 법적 책임 공방이 지하철 역사마다 비치돼 있는 공기호흡기 용기,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비치된 공기호흡기 용기 등 민간으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10월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 동작소방서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공기호흡기 용기 합동조사’에 참석한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119구조구급국 배덕곤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이수혁 산청 대표이사에게 “2015년과 2016년도에 럭스퍼(LUXFER) 회사에서 제조한 공기호흡기 용기 중 산청이 우리나라 민간에 납품한 현황 자료 제출을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수혁 대표는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합동조사에는 조달청, 조달품질원, 산청, 럭스퍼, 서울소방재난본부, 인천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 세종소방본부 등 장비계장, 재료연구소 문성모 박사,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정재한 박사 등이 참석했다.

합동조사 현장에서 조달청 한 담당자는 “산청이 국민안전처에서 조사한 결과 문제가 있는 용기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지지 않으면 산청을 조달 부정당 업체로 지정하고 조달 납품 거래 자체를 정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합동조사 현장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 담당자는 “2016년 8월2일 강동소방서 호흡보호장비정비실에서 공기호흡기 용기 위생검사 과정 중 용기 내에서 부식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최초 발견됐는데 2015년 3월 제조된 럭스퍼 사 용기 25개를 확인 한 바 전량에서 이물질이 발견됐고 에쓰씨아이(SCI), 이노콤(INOCOM) 사 용기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2016년 8월4일 국민안전처, 서울소방재난본부, 주식회사 산청, 전문가 한명이 합동검사를 실시한 결과 165개 중 럭스퍼 사 용기 49개에서만 부식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 럭스퍼 사 용기 125개 중 49개에서 이물질이 발견됐고 에쓰씨아이, 이노콤 사 용기 40개에서는 이물질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산청과 함께 럭스퍼 사 용기 1130개에 대해 지난 8월18일부터 8월23일까지 2015년 제조 용기 전량을 검사했고 타 회사 용기 1445개에 대해 지난 8월29일과 8월30일 검사한 결과, 럭스퍼 사 용기 1130개 중 456개에서 이물질(부식)이 나왔고 타사 1445개에서는 이물질(부식)이 발견되지 않았다.

   
2016년 럭스퍼 사 제조 용기에 대해서도 검사했다. 지난 10월4일 이명수 국회의원실 관계자와 KBS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2월에 제조된 럭스퍼 사 용기(6월 납품) 2개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됐고 2015년 납품된 타 사 용기 12개, 2016년 납품된 럭스퍼 사 용기 2개, 타 사 용기 1개 모두 15개 중 2016년 럭스퍼 사 용기 2개에서만 부식이 발견됐다.

또 지난 10월5일 서울소방재난본부 자체 셈플검사에서 2016년 2월에 제조된 럭스퍼 사 용기 32개 중 16개에서 부식 또는 부식이 추정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 담당자는 “2016년 9월20일 이명수 국회의원실에서 중재안을 제시했는 데 부식 및 이물질이 발견된 용기 555개에 대해 산청에서 교체해 줄 것을 산청에 요구했지만 산청에서는 거부했고 2016년 9월26일 산청 측에 ‘2015년에 납품 받은 럭스퍼 사 용기 456개’에 대해 하자보수(A/S)를 긴급 요청했지만 이 요청도 산청에서 거부해 할 수 없이 2016년 10월5일 납품업체 하자보수 불응으로 산청을 조달청 조달품질원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6년 10월13일 공기호흡기 용기 부식(이물질) 발생원인 조사를 위한 ‘서울시 용기납품실적, 용기 제조 공정도 및 실린더 내부 성분표 등’ 자료를 요청했지만 이도 산청에서 거부했고 2016년 10월18일 ‘2016년 2월 제조(6월 납품) 럭스퍼 사 용기 230개에 대해 합동검사 참석을 산청에 요청했지만 이도 산청에서 거부했다”며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럭스퍼 사에서 2015년 2월 제조한 100개, 2015년 3월 제조한 1030개, 2016년 2월 제조한 230개 총 1360개 산청 제품 공기호흡기 용기에 대해 사용 중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하자요청 근거는 알루미늄(용기내부 재질) 특성상 재질에 의한 자연적인 부식은 인정하나 납품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용기에서 부식(이물질)이 발견됐으며 부식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또 3개 용기 제조회사 용기 중 특정회사 용기에서만 부식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납품업체에서 동일한 시기에 납품한 3개 사 용기 중 럭스퍼 사 용기에서만 부식이 발견된다.

   
특히 부식현상은 충전기 제조사 및 제조연도와 상관없이 럭스퍼 사 용기에서만 발견된다. 서울시 공기충전기 소모품(필터, 오일 등) 교체 주기는 6개월 또는 50시간 이내이고 2016년 3월 상반기 공기성분 분석 시험결과도 관리기준에 적합했다.

2015년 11월 납품 후 한번도 충전하지 않은 용기에서도 부식(이물질)이 발견됐고 광나루 소방안전체험관에 전시용으로 보관한 용기 3개 중 2개에서도 부식(이물질)이 발견됐고 서울소방학교에 교육용으로 보관한 용기 11개 중 2개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 제품들은 모두 용기 납품 시 주식회사 산청에서 용기를 충정한 상태로 납품됐다.

이날 ‘공기호흡기 용기 합동조사’에서는 국민안전처와 산청, 각 시도소방본부, 전문가들의 입장이 오갔고 관리상의 문제인지, 제조 과정에서 문제인지, 유통과정에서 문제인지, 공기충전기의 문제인지 어느 하나 확실히 하지 못하고 끝났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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