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승강기 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201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오는 11월17일 오전 10시에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코엑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승강기협의회장, 독일승강기기술인협회장 및 국내외 승강기 업체대표와 협·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국제승강기엑스포는 국내외 14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승강기 신제품 전시, 기업홍보, 안전체험관 운영 및 다양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개막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승강기 안전 홍보 동영상, 개회사, 안전유공자 표창, 치사, 공모전 우수작 발표, 개막 테이프커팅에 이어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전시관은 230여개 부스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독일, 중국, 대만 등의 외국기업이 완제품과 부품 그리고 편의사양 등의 새로운 기술을 자랑한다.

특히, 지금보다 열배 빠른 분속 1260m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로프 없는 엘리베이터 그리고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손 끼임방지 안전장치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행사로는 각종 컨퍼런스가 개최되며, 국제세미나는 아시아 태평양승강기협의회(PALEA)와 한중일 승강기 안전정책 세미나가 개최된다. 특히 오는 1월18일 오전 열리는 한중일 세미나에서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안전기준 강화내용을 소개한다.

또 학회의 학술발표회, 시·도 승강기담당 안전정책 워크숍, 공동주택 승강기에 관한 유지관리방안 설명회 및 발전방향 토론회 등이 개최되며, 승강기 업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5년간 승강기에서 발생한 사고 중 약 80%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엑스포에서도 안전이용 홍보를 위해 전시장내 안전체험관과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안전체험관에서는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탈출’하는 방법과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요령’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실제 작동원리와 안전장치를 갖춘 모형승강기를 설치해 시현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승강기 퍼즐조립공간도 운영한다.

이번 승강기엑스포 행사는 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건축산업대전’이 인접 전시관에서 동시에 개최돼 승강기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분야 관계자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우리나라는 고층화된 건축물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승강기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국제승강기엑스포를 통해 국내 승강기 산업과 안전관리가 한층 더 발전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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