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소방서(서장 이강호)는 지난 3월22일 오후 4시 경전선 철도 용담터널 내에서 열차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상 재난상황을 설정한 가운데 함안군청, 코레일 등 유관기관 합동 ‘불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용담터널은 화개산을 관통하는 길이 7.1㎞의 장대터널로 내서읍 농협하나로마트가 시점이며 함안역 부근이 종점으로, 산인면 입곡리에 수직구 1개소를 갖추고 있는 철도터널이다.

이날 훈련은 열차 자동정지장치(ATS)상 신호오류가 발생해 무궁화호를 뒤따르던 화물열차가 터널 내에서 추돌한 상황을 설정하고 소방공무원 등 인원 79명과 조명배연 소방차 등 장비 17대를 동원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를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강경희 함안군 보건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응급의료소장의 역할과 임무를 숙지하게 됐고 터널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훈련을 주관한 이강호 함안군 긴급구조통제단장(함안소방서장)은 “실전과 같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발생 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관 기관 관계자들에게 많은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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