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23일, KCL 충북 오창 면진장치 시험평가 시스템에서 포트받침 특성시험 중 CGCC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이마드 압둘 카데르(Emad Abdul Kader) CGCC 현장소장, 모하메드 압델마브드(Mohamed Abdelmaaboud) Dar al-handasah 품질관리자, 하니 엘야마니(Hany Elyamany) CGCC 설계팀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김경식)은 ‘쿠웨이트 코즈웨이 프로젝트’에 사용될 교량용 포트받침 성능시험을 수주했다고 3월24일 밝혔다.

쿠웨이트 코즈웨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수도(쿠웨이트시티) - 수비야 신도시지역을 바다 위로 연결하는 초대형 교량 건설공사로, 국내 건설사 및 중소기업이 건설에 참여한다.

이번에 KCL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쿠웨이트 CGCC(Combined Group Consulting Company)가 건설하는 구간에 적용되는 교량용 포트받침에 대한 성능시험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3월22일부터 3일간 KCL 충북 오창 에너지구조시험 건물에서 면진장치 시험평가 시스템을 사용해 CGCC 관계자 및 감리기관의 입회 하에 교량용 포트받침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교량용 포트받침은 상부구조물의 수직력, 수평력 및 회전력 수용과 함께 온도변화로 인한 수평변위를 PTFE와 Stainless의 미끄럼 작용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받침이다.

▲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전체 조감도(동그라미 안의 부분이 CGCC 건설구간)

KCL이 교량용 받침 성능평가 부분에서 국내 유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것과 이미 해당 프로젝트의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점이 이번 성능시험 수주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5월 KCL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inistry of Public Works)으로부터 쿠웨이트 코즈웨이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교량용 탄성받침의 성능검사 기관으로 지정됐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건설한 구간에 대하여 약 4억원 규모의 성능검사를 수주해 오는 2018년 4월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량용 탄성받침은 고무와 철판을 주 소재로 제작되며 교량 상판의 온도신축을 흡수하고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확보하는 필수 장치이다.

김경식 KCL 원장은 “KCL은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겪게 되는 기술적인 애로사항 해결 및 지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권을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KCL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쿠웨이트 초대형 교량의 성능시험을 수주함에 따라,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수출판로 확대 및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CL은 지난 201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추진 중인 ‘국제상호인정시험평가능력기반구축사업(MRA)’을 통해 충북 오창에 면진·제진 시험동과, 건설구조물에 사용되는 장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