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장(박연수)은 겨울철 설해피해 최소화를 위해 11월18일 오후 2시에 전국 시·도 재난관리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재해대책 추진계획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연수 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습강설에도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활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 1.4 수도권 대설시 발생된 문제점을 교훈 삼아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시스템으로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또 서울시가 대폭 개선한 제설대책을 소개하면서 타 지역에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개선대책 마련토록 주문했다.

극한 강설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강설 징후 3시간전 비상근무 발령, 1시간전 제설장비·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휴일 및 출퇴근 시간대 갑작스런 극한 강설에 신속한 대처를 위해 사전 비상근무 예고제를 시행토록 하고 상습결빙 구간 등 위험지구 및 램프·입체교차로·고갯길 등 취약구간(2034개소) 제설책임 담당제 지정·운영토록 하는 한편 러시아워 대중교통 배차간격 증편 및 막차시간 연장(30분~1시간) 운행 하고 주요 시내버스 우회 운행노선 지정 및 버스전용차로 등 대중교통 운행구간 제설작업 최우선 시행토록 했다.

또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작업 추진을 위해 민간업체 제설장비 임차(7958대) 및 장착삽날 확보(4620개), 실시간 제설현장 관제시스템(서울 186대) 구축을 확대하고 건설협회·기계협회·민간단체 등과 제설지원 협약체결을 통해 제설장비·인력 등의 신속한 동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도로관리기관의 제설한계극복과 농촌지역 등 제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 제설단”을 운영토록 했다.

제설자제 부족현상 발생 방지를 위해선 수도권 지역은 1.4대설 기준으로 제설자제 비축량을 상향 확보하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전년 대비 30% 이상 추가비축 토록하고(2009년 15만7000톤 → 2010년 26만7000톤) 제설자재 부족발생에 대비해 시·도간 광역지원체계 구축 하도록 했다. 

특히 폭설시 대중교통 이용 및 내 집앞 눈치우기 등에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 등을 통한 주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언론, 전광판, 홈페이지, 트위터 등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소방방재청에서는 지난 11월8일부터 5일간 올해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추진실태에 대한 지난 1.4 수도권 폭설시 드러난 문제점 위주로 현장중심의 중앙합동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도출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겨울철 사전대비 기간인 오는 11월30일까지 보완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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