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행시민과 교통운전자의 도로상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가드레일, 중앙분리대 등 도로 방호울타리 정비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하차도 및 한강교량 등 방호울타리가 없는 곳은 중앙분리대를 신설하고 노후한 곳은 방호울타리를 보강하는 등 2011년부터 서울시 도로 전 구간에 대한 방호울타리 정비를 연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1월22일 밝혔다.

시는 매년 노후화된 방호울타리에 대해 보강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방호울타리의 부재와 안전기준 미달 시설물 설치로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서울시 전 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에 현재 기준에 미흡한 차량 방호울타리 설치구간에서 발생된 사고사례, 도로 및 시설물 여건, 노후도 및 안전성 등을 종합 검토해 교체, 보강, 정비 우선순위를 정해 현행 기준에 적합하게 연차적으로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도로 총연장은 8101km로서 방호울타리는 592km가 설치돼 있다.

가드레일, 콘크리트, 녹지대 등의 형태로 자동차 전용도로에 323km, 한강교량에 59km, 고가차도 및 일반교량에 203km, 지하차도 7km에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신설 및 정비가 필요한 방호울타리 총 120km를 2011년부터 연차 정비한다.

방호울타리는 13km가 신설되고 107km가 교체 보강되는 등 총 120km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먼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단계로 310억원을 투자해 방호울타리를 정비하고 2015년 이후 2단계로 173억원을 투자해 지천에 설치된 소규모 교량 등에 대해 방호울타리 정비를 진행 할 계획이다.

2011년엔 49억원을 들여 관악 도림교, 월계1교 등 일반교량 4개소와 모래내, 화랑 등 3개 고가차도, 여의도, 노들길 등 3개 지하차도와 올림픽대로 가드테이블 등 총 14km 구간에 대한 방호울타리 보강에 들어간다.

2012년엔 올림픽대교 등 한강교량 2개소와 신정교, 양화교 등 일반교량 5개소, 약수, 사당 등 3개 고가차도, 여의2 지하차도 1개소 등 총 11개소에 기존 설치된 방호울타리 보강이 들어가고 석촌과 신길 지하차도엔 중앙분리대가 신규 설치된다.

서울시는 방호울타리 신규 설치 시 안전등급에 적합한 제품을 설치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도로 형태, 규모에 따라 차량의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방호울타리의 기준충격도를 정하고 등급을 SB1~SB7로 나눠 그에 맞는 방호울타리를 설치토록 하고 있다.

기준충격도란 차량의 중량(ton), 충돌각도(°), 충돌속도(km/h)를 모두 계산한 수치다.

서울시는 방호울타리 정비로 고가도로 가드레일과 충돌해 추락하는 사망사고나 중앙분리대를 이탈해 대형차량과 충돌하게 되는 사고를 상당부분 예방함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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