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소방서(서장 박염)는 지난 3월18일 오후 5시40분 경 신속한 산불 화재 신고로 초기 진압에 도움을 준 구평초등학교 6학년 박현욱, 강민기, 공태영, 고영웅, 홍준영, 김기준 학생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4월21일 밝혔다.

박현욱 군 등 6명은 자전거를 타고 놀던 중 신평동 남영자동차운전전문학원 기숙사 뒤편 야산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119로 신고했다.

학생들은 119상황실에 화재가 난 곳의 위치를 정확히 설명해주고 큰길가로 내려가 소방차가 도착할 때 까지 기다린 후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사하소방서는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크게 번질 수 있었는데 신속한 신고와 침착한 소방차 유도로 화재가 확대되지 않도록 도움을 준 학생들에게 용감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공로로 지난 4월20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염 사하소방서장은 “평소 119신고요령을 제대로 알고 화재 등 도움이 필요할 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가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14년 ~ 2016년) 부산에서 5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6.5ha가 훼손됐다. 건조기(1~5월)에 발생한 산불이 61%(34건) 차지하고 있으며 원인으로는 입산자의 실화가 56%(29건)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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