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소방서(서장 남은석)는 지난 7월25일 오후 2시39분 경 달성군 유가면 가태리 감통지 인근에서 벌에 쏘여 의식을 잃은 남성 환자를 구했다고 7월27일 밝혔다.

환자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로 달성119구급대(최성철 소방장 등 3명)가 출동했고 농촌지역이라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구급차로 빠른 이송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추가로 소방항공대가 동시 출동했다.

현장 도착 시 의식 혼미하고 입 주변으로 다량의 거품 및 전신으로 식은땀, 호흡 곤란 있는 상태로 발견돼 즉각 의료지도를 받아 산소투여, 정맥로 확보 등의 응급처치 후 소방항공대 헬기로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는 현재 치료 중이며 의식상태 정상이고 활력징후 상도 안정적임을 확인했다.

남은석 달성소방서장은 “벌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은 쏘인 후 즉시 전신 알러지와 기도폐쇄가 시작돼 15분 이내에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이 많은 곳을 지날 때는 항상 조심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위급상황 발생 시 119에 침착하고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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