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15회째를 맞는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10여년 632회 2432시간 자신의 업을 드러내지 않은 채 묵묵히 장애인목욕봉사를 하며 나눔사랑을 실천한 강북소방서 라문석 소방위를 선정했다고 9월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15회째 맞는 복지상 수상자로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씩) 등 총 10명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2003년 복지상을 제정, 이웃사랑을 실천해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자원봉사자, 후원자, 복지시설 종사자나 단체를 매년 선정해 지난해까지 총 140명(단체)을 시상한 바 있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라문석 소방위로(58세, 남) 화재진압이라는 고된 업무를 마치고 10년이 넘는 긴 시간 건강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묵묵히 목욕봉사를 실천한 공을 인정받았다.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힘든 점을 공감하면서 아픈 곳까지 씻어주는 가족 이상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여 타의 귀감이 돼 왔다.

심사를 진행한 서울시 공적심사위원회 측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성실할 뿐만 아니라 화재진압이라는 고된 업무를 마치고 자신의 시간을 헌신, 소외된 이웃과 아픔을 함께 오랫동안 나눠온 라문석씨의 봉사와 희생에 감사를 전했다.

자원봉사자분야에서는 2000년 3월에 벽화봉사단을 조직, 서울시내 약 230여개 사회복지시설 등에 벽화 그리기 봉사를 통해 서울전역의 사회복지시설 환경개선에 앞장선 김건우(44세‧남) 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2007년부터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현재까지 2886시간 가량 동작종합사회복지관 내 경로식당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실천한 김길자(75세, 여)씨와 2017년 5월 현재까지 약 13년간, 매월 4주 일요일 13~19시에 정기봉사활동(목욕, 식사지원, 급식실 일손돕기 등)을 실천한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단체)가 수상한다.

후원자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장용(64세‧남)씨는 평소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았으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13년 지역사회에 독서결연후원, 아동집단독서프로그램 ‘다독다독’ 사업비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후원활동에 참여하여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원자 분야 우수상 수상자인 윤승운(74세, 남)씨는 두심이 표류기, 맹꽁이 서당 등 아동을 위한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로 저소득 아동과 어르신에게 정기후원을 통한 나눔사랑을 실천했고 주식회사 전국관광(단체)는 외국인(일본인, 중국인) 유치전문 관광회사로 2001년부터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후원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복지종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하상장애인복지관 기획홍보팀장, 자립지원사업부장으로 일하며 지역사회 장애인자립 및 가족의 권리 증진에 기여한 남은숙 씨(여, 45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복지종사자 우수상에는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에서 근무하면서 풋사랑(발마사지), 수모아(손뜨개 제작 등)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창업자 배출에 기여한 이현주씨(여, 42세)와 2011년 노숙인 자활시설에 입사해 근무하면서 노숙인의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노숙인 일자리제공, 주거지원 확대 사업에 기여한 변재준씨(남, 39세)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제18회 2017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상할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서울시 봉사상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 분들과 함께 더욱 따뜻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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