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석면을 주제로 한 안전홍보관이 문을 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는 12월15일 인천 부평구 구산동 소재 공단 본부에 ‘석면안전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월14일 밝혔다.

‘석면안전홍보관’은 연면적 375.8㎡에 1층 규모로 조성돼 석면작업관련 노·사, 환경부·교육청 등 지자체 관계자 및 일반시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석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석면안전홍보관’은 총 4개 테마인 △유해성 정보코너 △건축물 관리코너 △해체작업 관리코너 △건강관리코너로 구성됐다.

‘유해성 정보코너’와 ‘건강관리코너’는 석면의 용도와 건강유해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건축물 관리코너’와 ‘해체작업 관리코너‘에서는 건축물의 석면해체·제거작업이나 유지·보수 작업시 안전한 작업방법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석면은 과거 ‘기적의 광물’로 불리면서 건축물의 단열재,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등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된 물질로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면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악성중피종 등과 같은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해성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부터 모든 형태의 석면의 제조·수입·사용·양도 및 제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석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홍보관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석면안전홍보관’을 개관하게 됐다.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정진우 과장은 "이번 ‘석면안전홍보관’과 함께 기존에 운영 중인 ‘건설안전체험장’과 ‘가상안전체험관’을 연계해 안전보건교육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상에서도 석면안전홍보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내년에 ‘사이버 석면안전홍보관’도 구축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ㄹ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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