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영욱 소방경(만 59세)와 고 이호현 소방교(만 27세)의 영결식이 9월19일 오전 10시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강원도청장으로 개최됐다.

두 영웅은 강릉 경포119안전센터의 최일선에 근무하면서 화재 당일(9월16일) 석란정(비문화재)화재 신고 받고 2분만에 현장도착해 10여분 만에 진화 후 경계관창 배치 후 귀소했으나 익일 새벽 3시51분 경 같은 장소에 다시 불이 붙었다는 신고로 잔불을 정리하던 중 사랑하는 국민과 동료들을 남긴 채 홀연히 떠났다.

두 영웅은 올해 1월10일 새벽 4시43분에 발생한 강릉시 선교장 화재 시에도 화재발생 5분만인 4시48분에 화재 현장에 도착해 인명검색과 동시에 화재진압을 실시해 문화재 소실을 비롯한 대형 피해를 막은 일동공신 이었다.

또 지난 5월6일 발생한 강릉 산불발생 시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릉소방서 동료 직원들과 화마로부터 주민과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 혼신을 노력을 기울임은 물론, 강릉교도소와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 등 주요시설 보호에도 큰 몫을 다한 진정한 소방 맨이었다.

이외에 여름철 말벌집 제거 등 365일 국민의 안위를 위해 화재, 구조, 구급현장과 생활안전 현장을 누비며 소방의 사명을 성실하게 이행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릉에서 2017년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시작으로 촘촘하고 적극적인 소방안전활동을 안전한 올림픽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

강릉소방서를 비롯한 강원소방 동료 직원들은 국민의 안위를 지킬 수 있는 직업, 소방공무원 119!에 뼈를 묻은 동료를 잃은 슬픔과 뼈아픈 고통을 느낄 겨를도 없이 지금 이 순간도 국가의 부름을 받고 생명을 담보로 재난현장으로 달려가야만 한다고 말하며 부디 그 곳에서는 대접받고 인정받으며 생명을 담보로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직업인으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강원소방인은 늘 그래왔듯 화마가 또 다시 우리 소방인을 삼킨다 해도 소방영웅들의 숭고한 뜻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도내 150여개의 문화재를 비롯한 주요 소방대상물에 대해 철저한 소방안전대책과 지속적인 소방훈련을 통해 재난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활동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만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