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기태)는 지난 10월11일 도의회 2층 회의실에서 임명규 전라남도의회 의장과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의원, 재난안전관련 협회 관계자, 공무원, 관련 전문가와 종합․전문 건설업체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재난안전 인문학’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월13일 밝혔다.

최근 재난의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대형재난, 복합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재난안전 교육은 각종 재난 시에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필수적인 교육이다.

도의회 차원에서 재난안전의 체계적인 관리와 정책대안을 마련하고자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인 한양대 공과대학원 방재안전공학과 송창영 특임교수를 초청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송창영 교수는 재난안전 연구와 실무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에서 인문, 사회, 철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동·서양의 재난관리 역사와 사례들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소개하고, 재난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국가 재난관리체계, 한국 재난관리의 문제점 및 대안, 민관 재난관리 역량강화 방법, 재난관리 초기대응 기법 등 재난관리 전반에 대한 내용 등을 강의했다.

또 재난선진화를 위해서 미국, 일본, 독일, 영국의 유사한 지자체와 비교해 재난관리 선진기법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최근 산업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 연계해 전남도가 재난안전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강조했다.

송창영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발생되는 모든 재난을 국가가 다 책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재난관리는 국가와 공공기관, 그리고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또 “재난에 맞닥뜨렸을 때 누군가 지켜주겠지 하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시민 스스로가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재난관리란 몇 개의 우수한 기술과 정책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이러한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재난안전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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