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박남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 갑, 인천시당위원장)의 ‘소방청 소속 고위공무원 2명의 대화 내용’이 진실인지 검찰에서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녹취록에서 대화를 나누는 2명은 김일수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과 소방청 중앙소방학교 이윤근 인재개발과장이다. 김일수 본부장은 녹취록 내용의 언급 당시인 2014년 중앙119구조본부장이었고 이윤근 과장은 당시인 2014년 소방청(옛 소방방재청) 감찰계장이었다.

녹취록 대화에서 이윤근 감찰계장은 김일수 중앙119구조본부장에게 “(당시 감사 담당자가) 내가 국고 76억을 찾아냈으니 특진시켜 달라고 해서 승진한지 1년도 안됐는데 무슨 또 특진을 하나, 76억 손실인지 아직 확인이 정확히 되지 않았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녹취록에서 “특진을 요구했다”는 당시 모 인물은 10월17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녹취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일수 본부장과 이윤근 과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16일 박남춘 의원은 소방청 국정감사장에서 “지난 2월 중앙119구조본부 장비구매 관련 감사했던 문제를 지적했었다”며 “이 때 감사를 당한 분들이 굉장히 억울할 것 같다. 그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한 것이 있냐”라고 추궁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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