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홍성역과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를 연결하는 89.2km의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오는 12월24일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한다고 12월23일 밝혔다.

서해선은 총사업비 3조928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 개통될 예정이며 정거장 6개소(합덕, 인주, 안중, 향남, 화성시청, 송산)와 송산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될 계획이다.

예산정거장은 향후 예산군 개발계획에 따라 신설될 예정이고 모든 역명은 가칭이며 준공시점에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노선은 지난 9월1일 정부에서 발표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에 부합토록 설계속도 230㎞/h의 고속화 철도로 계획했으며 향후 시스템을 개량할 경우 270㎞/h까지 속도향상이 가능토록 노선계획을 수립했다.

서해안권의 지역발전을 촉진시키고 경부선에 집중된 물동량을 분산처리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해선은 홍성역에서는 장항선과, 송산역에서는 신안산선과 직결된다.

국토해양부는 서해선이 개통되면 230km/h급의 급행EMU(Electric Multiple Unit ; 간선형 전동차)를 투입해 28분만에 충남 홍성에서 경기 송산까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밝혔다.

서해선은 현재 개량중인 장항선, 전라선과 함께 수도권과 서해안권의 접근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하루 2만4314명(2021년 기준, 왕복)의 이용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도로수요의 분산을 통해 서해안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전국적으로 5조866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3792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통합시행할 계획이며 설계 및 인허가 기간을 감안할 때 오는 2013년 착공해 2018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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