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포항 지진 이후 재난으로 인한 도민 심리적 불안에 대비해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실시간 전화 상담을 강화, 실시한다고 11월23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진 등 재난을 경험하거나 목격하면 불안, 걱정, 긴장 등 스트레스 반응과 불면증,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간혹 만성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사전에 정신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런 증상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건강문제로 발전될 수 있어 상담을 통해 일시적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도는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24시간 핫라인(☎ 1577-0199)과 각 시·군에 설치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정신건강 상담전화는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우울, 자살 및 기타 정신건강 등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포항 지진으로 인한 도내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서비스를 적극 알려 나아갈 방침이다.

충남도청 강흔구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재난 이후 심리상담 지원을 받으면 향후 심리적 외상이 정신건강문제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며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시군 기초센터의 정신건강 심리 상담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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