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최근 3년간 겨울철(11월1일 ~ 2월28일)에 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에 대한 통계를 12월6일 분석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겨울철 기간(11월1일 ~ 2월28일) 중 화재, 구조, 생활안전 출동은 2016년 4만474건, 20’15년 3만1807건, 2014년 3만6,566건이었다.

이 중에서 한파시 수도 동파 등 자연재해 출동요청은 2016년 5226건 〉 2015년 1763건 〉 2014년 1628건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월18일부터 25일까지 찬 대륙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서울지역에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2016년 1월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로 2001년 이후로 가장 낮았다.

2016년 1월의 한파로 인한 수도 동파 등의 자연재해가 2518건으로 최근 3년간 1월 중 월등히 높았다.

최근 3년간 연도별 최저기온은 2016년 –18℃, 2015년 –9.8℃, 2014년 –13.2℃였고, 평균기온은 2016년 1월의 경우 –3.2℃로 가장 낮았고, 2015년 1월 –0.9℃, 2014년 1월 –0.7℃였다.  

기온이 가장 낮았던 2016년 1월의 한파 관련 출동요청 2518건 중 기온 급강하에 따른 건물 내 소방시설, 보일러 배관 등의 시설물의 오작동 및 파손이 999 〉 상수도 누수가 789 〉 냉해(고드름)제거 306 〉 수해 236 〉 설해 23 〉 풍해 5건, 기타 160건이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3년간 겨울철 자연재난은 평년의 경우 11월부터 12월까지가 많고, 오히려 1월, 2월은 한파관련 출동 건수가 낮다”며 “그 원인은 12월까지 겨울철 초기 추위에 대한 학습효과로 1, 2월 추위에 철저히 대비한 것 때문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파통계와 관련 특이점은 기계류 오작동 사고 중 승강기 사고는 2016년 1월의 경우 702건으로 2015년 1월 228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1월의 승강기 사고 유형은 승강기 내 ‘갇힘’이 대부분이었다. 

또 최근 3년간 겨울철 기간 중 기온이 가장 낮았던 2016년 1월의 경우 화재도 27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한파대비 ‘119 순회구급대’를 서울시 전역에서 운영하며 ‘119생활안전대’ 140개 대를 가동해 한파에 선제적으로 대응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파주의보 발령 시 119 구급대는 이송 후 귀소 중에 취약지역에 대하여 ‘순회노선도’에 따라 1일 3회 순찰을 실시한다. 119생활안전대는 동파 등 시민 생활불편 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처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자연재난은 그 해 겨울의 기온과 밀접한 관련성 있다”며 “기온 급강하 시 상수도 동파, 난방시설, 기계류 등의 오작동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문호 본부장은 또 “한파주의보 발령 시에는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9 순회구급대’를 운영하고 ‘119생활안전대’ 140개 대를 가동해 건축공사장, 고지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방순찰을 강화해 겨울 혹한기 한파에 선제적으로 대응 해 나가갈 것”이라며 “빙판길 등 재난위험 요인 발견 시 사전제거와 상황발생에 대한 즉각 대응으로 모든 시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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