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최근 눈이 내리고 강한 추위가 계속되면서 빙판길 낙상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12월20일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2월1일부터 12월19일까지 빙판길 낙상사고로 53명이 강원소방본부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19일 낮 12시47분 원주시 태장동에서 전모씨(여, 37세)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왼쪽 발목이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난 12월18일 낮 12시57분 영월군 남면 창원리에서도 길을 가던 박모씨(여, 69세)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시 15명, 원주시 13명, 홍천군 6명, 영월․화천군 각각 4명, 평창․철원군 각각 3명, 정선․양구군 각각 2명, 동해시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5명, 40~50대 10명, 20~30대 5명, 10대 3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27명, 남성 26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12시 23명, 오후 1~6시 17명, 밤 7~11시 10명, 새벽 1~6시 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일반도로 20명, 집 주변 18명, 기타 15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빙판길에서는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보폭을 좁게 걸어야 하며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걷거나 휴대폰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의 경우 낙상사고는 대퇴부(고관절) 골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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