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1월11일 오후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익수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회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을 소방공무원 인사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변수남 소방청 소방합동조사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초기 단계부터 급속히 확산했고 대응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소방통신망 관리가 부실해 현장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변수남 조사단장은 이어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판단으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지휘관들이 상황수집과 전달에 소홀했고 인명구조 요청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은 부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소방청 내외부 전문가 24명이 조사 총괄, 현장대응, 예방제도, 상황관리, 장비운용 모두 5개 반으로 나눠 지난 17일간 현장 감식과 대면조사 및 전문가 자문 등 화재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 소방청 ‘제천 화재’ 조사결과 밝혀  
“재발방지, 관계 부처와 지속 추진해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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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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