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작년 한해 119구조대가 출동한 활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80만5194회를 출동해 65만5485건을 처리해 11만5595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월12일 밝혔다.

이는 1분마다 1건 이상의 국민이 구조를 요청했고 1분마다 국민 5177만8544명 중 79명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특히 관할인구 및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인 서울, 경기에서 44.6%(29만2306건)로 구조 수요가 가장 많은 반면 인구가 적은 세종시는 0.9%(1145명)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전체 구조건수 중 23.6%(15만4436)를 차지한 벌 관련 사고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사고유형별 1위로 나타났으며 구조인원은 전년과 다르게 승강기 사고가 전체 구조인원의 25.2%(2만913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통사고가 19.3%(2만2289녕)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여름철(7~9월) 및 가을 행락철(10월)에 전체 구조건수의 50.2%(32만8883건)로 특히 많이 발생했는데 이는 여가문화 확산으로 레저연령 폭과 활동영역이 보다 넓어지면서 수난·산악안전사고 및 벌집 관련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조인원도 피서객 및 산행 등 행락객이 많은 같은 시기에 전체구조인원의 3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건수는 토요일 9만8776건(15%), 월요일 9만5050건(14.5%), 금요일 9만4440건(14.4%) 순으로 나타났으며, 구조인원은 토요일 1만9547명(16.9%), 일요일 1만8761명(16.2%), 금요일 1만5887명(13.7%)으로 연휴기간 동안 구조인원이 46.9%(5만4195명)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 구조건수는 출근시간인 오전 8시 ~ 오전 10시에 9만3041건(14.2%)으로 가장 높았으며, 반면, 취침 등 사회활동이 적은 오전 2시 ~ 오전 4시 경에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구조인원은 활동성이 가장 많은 학생(중학생 이상)이 8498명(7.4%),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7789명(6.7%) 및 주부 6759명(5.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구조인원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감소 추세에 따라 구조인원도 55.9%(2099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51~60세가 15.3%(1만7677명)로 가장 많았으며 41~50세는 14.3%(1만6486명), 31~40세는 12.4%(1만4314명)로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대 집중됐고 남성이 6만6702명(57.7%), 여성이 4만8218명(41.7%)으로 남성의 사고비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방청 이지만 119구조과장은 “구조활동 유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화재, 구조, 구급을 넘어서 벌집제거, 갇힘 사고, 고드름 제거 등과 같이 생활안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각자가 스스로 개인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이웃의 안전을 위해 생활주변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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