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 시민 20명 중 1명꼴로 119구급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윤순중)는 작년에 119구급차가 17만9317회 출동해 11만989명을 이송했다고 2월13일 밝혔다. 하루 평균 491회로 2분54초마다 구급차가 출동한 것이다.

만성 및 급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 7만2288명(65.1%)을 이송했고 사고 및 기타 외상에 의한 환자 3만8701명(34.9%)을 이송했으며 전년 대비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7384명(11.4%), 사고부상으로 인한 환자가 128명(0.5%) 증가했고 교통사고 환자는 142명(1.3%)이 감소했다.

질병 환자 중 고혈압(2만2613명, 20.4%)과 당뇨(1만4623명, 13.2%)가 많으며 사고 부상 환자 중에서는 추락․낙상(1만2853명, 11.6%)과 교통사고(1만1009명, 9.9%)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1~60세가 1만9683명(17.7%), 61~70세 1만9031명(17.1%) 71~80세 1만8936명(17.1%), 순으로 많으며 61세 이상 환자가 5만133명으로 전체 이송인원 중 45.2%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7월에 1만50명(9.1%), 8월 9790명(8.8%), 12월 9871(8.9%)에 구급환자가 많았으며 시간대별로는 08~09시에 1만2749명(11.5%), 10~11시 1만1672명(10.5%), 12~13시 1만701명(9.6%) 순으로 많아 야간보다는 오전에 응급환자가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전체 이송인원의 40.9%인 4만5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1만6255명, 14.6%), 주부(1만2826명, 11.6%), 학생(7509명, 6.8%)이 뒤를 이었다.

발생장소로는 집에서 6만8495명(61.7%)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도로(1만4188명, 12.8%), 상업시설(4537명, 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환자발생 비율이 높은 것은, 환자의 직업 중 무직자 및 주부의 비율(전체의 52.5%)이 높은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순중 부산소방안전본부장은 “전체 환자의 61.7%가 집에서 발생함에 따라 평소 가족의 기초 응급처치요령 습득이 중요하다”며 “운영 중인 응급처치교육 통합관리시스템과 소방서별 운영 중인 시민 응급처치 교육장 운영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한해 학생, 회사원, 공무원 등 총 11만5794명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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