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소방서(서장 정치근)는 2월22일 오후 8시 경 백양순환로 115번길 55(부암동)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를 인근 비상소화장치함을 활용 신속하게 진화했다고 2월23일 밝혔다.

차량은 고지대 주택 앞 주차 중이었고 바로 위가 백양산이어서 진화가 늦어졌다면 주택 연소확대 및 산불화재로 이어질 위험천만 상황이었다.

당감119안전센터 진압분대와 구급대는 출동지령 후 3분내 도착했으나 고지대와 협소한 도로사정으로 화재 위치까지 차량 진입이 불가했다.

진압분대원들은 신속하게 인근 비상소화장치함으로 달려가 소방호스를 차량까지 전개해 화재 진압했으며 구급대원은 분말소화기를 사용 진화를 도왔다.

비상소화장치함이란 고지대, 주택 밀집지역 등 소방차 접근 곤란지역에 설치된 소화시설로 함 내부에 소방호스와 노즐, 소화전 개폐장치 등이 보관돼 있어 유사 시 지역주민이 적재장비를 활용 초기에 화재 진화할 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이다.

정치근 부산지소방서장은 “지체됐다면 주택 연소 확대는 물론 산화 위험까지 있었는데 다행히 인근의 비상소화장치함이 정말 유용한 쓰임이 됐다”며 “현장 주민에게 다시한번 장치함의 효용성을 설명했고 주민의 현실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정치근 소방서장은 또 “관내 다른 비상소화장치함 설치 장소 인근 주민에게도 적극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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