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구제역 종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16일부터 예방접종에 나선 가운데 이틀만에 돼지는 80%, 소는 60%를 완료했다고 1월17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까지 이틀간 돼지는 9만여마리, 소는 32만여마리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전체 예방접종 대상 농가는 돼지 19호 11만4000마리, 소 3만6279호 54만5000마리로 이 추세로라면 오는 1월18일까지 대부분 완료될 전망이다. 이는 당초 10일 이내 접종을 완료키로 한 정부 방침보다 최소 1주일 이상 단축한 것으로 설 이전에 모든 소, 돼지가 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구제역 종식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폭설과 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16일 새벽 2시에 도착한 구제역 예방약을 수령한 후 모든 시군에 분배하고 16일 오전 8시부터 예방접종 시술에 필요한 교육 및 접종에 즉각 들어갔다.

또 1월17일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마무리하기 위해 각 시군별로 예방접종 지도 및 독려반을 구성해 22개 시군에 즉각 투입, 신속한 예방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폭설과 한파 등 방역업무 추진에 애로가 예상되지만 국가적인 재난이라는 점을 감안,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오는 1월18일까지 예방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축산농가들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구제역 예방접종 전면실시와 관련 축산농가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월18일까지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면적으로 도축을 허용하고 1월19일 이후부터 예방접종한 가축에 한해 도축토록 할 계획이며 시군 및 축산위생사업소 등 관계기관에서도 대농가 홍보에 적극 나서도록 시달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