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전국 소방서장을 대상으로 재난발생 시 신속한 상황판단과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3월15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지휘역량강화 특별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고 3월21일 밝혔다.

특별 교육과정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형화재 등을 계기로 점점 복합·대형화돼 가고 있는 현대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지휘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VR(가상현실) 등 최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재난유형 등을 접목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 재난현장 지휘역량강화센터(ICTC)’에서 교육하고 서울을 제외한 전국 소방서장 1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상대적으로 화재 등 현장경험이 적은 관할인구 10만 이하 중·소 도시 소방서장(69명)부터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현장지휘관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자세 및 책임의식 △출동 △현장도착 △초기대응 △유관기관 지원요청 △비상발령 △현장지휘 △위기관리 △언론브리핑 △비상해제 등 재난현장의 대응과정을 단계별로 구성해 집중 교육을 하고 있다.

한편, 소방청에서는 2019년 말까지 중앙소방학교에 재난현장 대응기능이 집약된 지휘역량강화센터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가 설치되면 전국 단위 지휘관 역량교육은 물론 지자체, 긴급구조지원기관, 시민을 교육에 참여시켜 재난대응에 대한 이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수 있게 되며 설치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특별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방침이다.

소방청 이지만 119구조과장은 “대형 재난현장에서 현장지휘관은 구조활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직위인 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지휘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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