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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적재함 셔터 활용 홍보
조현국 철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2018년 05월 04일 (금) 08:23:35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사진 1. 온타리오 주 런던소방서 소방차 셔터 광고(출처. 온타리오 주정부)
소방에서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예방과 화재 시 대처 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TV와 신문 등의 언론을 활용하고 현수막과 포스터, 홈페이지에 홍보이미지나 문구를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효과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홍보활동에 있어 소방차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홍보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차량 전면에 부착해 시민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소방차량의 구조적인 특징에 착안해 화재예방 홍보 수단으로 소방차를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펼치는 외국의 소방서들이 있다. 소방차량의 장비 적재함을 보호하는 덮개 셔터가 넓은 평면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 첫 번째 사례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런던소방서를 들 수 있다. 이 소방서는 차량의 셔터 면에 화재예방과 대처요령 등에 대한 이미지와 문구를 넣어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사진 2. 온타리오 주 런던소방서 소방차량 셔터광고 3건(출처. 온타리오 주정부)

소방서에서는 이러한 홍보이미지가 그려진 소방차를 시민이 보게 되면 연기감지기의 기능이 가진 중요성과 부주의한 조리와 흡연이 가져오는 위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 효과에 대해 이렇게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천 번의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가치 있다”.

   
▲ 사진 3. 런던소방서 소방차 셔터 광고(출처. CobraEmergencyVideos – Europe)

한편 영국의 런던소방서에서도 온타리오 주 런던소방서와 동일하게 차고 셔터의 면의 활용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량 한 대에는 적재함 셔터 면이 여러 개 있지만 보는 시민에게 메시지 전달을 산만하게 하지 않기 위해 차량 한 대당 적재함 셔터를 하나만 이용해 도색의 방식으로 이미지와 문구를 그려 넣었다.

   
▲ 사진 4. 런던소방서 소방차 셔터 광고(출처. ukemergency)

영국 런던소방서의 소방차량 적재함 셔터에 그려 넣는 홍보내용은 온타리오 런던소방서와 마찬가지로 연기감지기 설치와 담뱃불 화재 예방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영국 런던소방서 소방차량에는 이외에도 대피요령과 화재대피계획 수립 등 규모가 크고 소방차가 많은 만큼 더 다양한 소재로 홍보이미지와 문구를 넣고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화재예방과 대피 등에 대한 홍보를 소방차량을 이용해서 하지 않는다. 굳이 홍보이미지를 넣는다면 소방서 자체를 홍보하는 소방대원들의 현장활동 이미지가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독일에서도 일부 지역 소방대에서 보유 소방차량에 시민에게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미지와 문구를 넣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소방차 출동 시 길을 양보해 달라는 내용이다.

   
▲ 사진 5. 소방차 후면 셔터를 이용한 소방차 길터주기 홍보(독일 발슈테트 의용소방대)

소방차 통행 시 길을 잘 비켜주는 모범국가로 알려져 있는 독일이라도 지역적으로는 소방차에게 길을 잘 비켜주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지역의 소방대에서는 궁여지책으로 소방차량 뒷면의 펌프조작판의 덮개 셔터 면에 소방차 출동 시 길을 비켜주는 요령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이미지와 문구를 넣었다.

측면이 아닌 후면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아닌 소방차를 뒤에서 따라오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의지와 상관없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홍보전략을 선택했다.

독일의 소방차량은 단일 바탕색에 소방대별로 특색에 맞게 이미지나 문구 등을 스티커 형식으로 추가 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방차 길터주기 홍보 이미지도 채색이 아닌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 조현국 철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다만 이것도 차량과 바탕색, 문구를 각각의 스티커로 분리 제작해 각각을 덧대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그리고 셔터를 열고 닫을 때 말아 올렸다가 아래로 풀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셔터의 마디마디에 맞게 약간의 미세한 틈을 두고 스티커를 마디별로 횡으로 절단하고 분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독일 의용소방대원에게 지도를 받아 국내에서 광고업자를 통해 부착을 시도해보았으나, 여러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독일의 사례처럼 깔끔한 홍보이미지를 부착할 수는 없었다.

이상으로 해외 3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소방차량의 셔터를 이용한 홍보 사례를 소개해 보았다. 소방차량의 셔터를 이용한 홍보는 예시된 사진들에서 볼 수 있듯이 적재함에 평면의 셔터를 사용하는 방식의 소방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가능하다.

앞으로 효과적인 화재예방의 홍보방법을 구상하는데 있어 이들 해외의 사례를 참고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8년 5월4일
조현국 철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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