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2005년~2009년) 설 연휴 기간 연평균 353건의 화재로 19명의 인명피해(사망 7명, 부상 12명)와 21만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2010년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구조건수는 5년 평균 대비 56.7%(498건) 증가한 1377건, 구조인원은 10.9%(66명) 증가한 672명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과거 2월 중 발생한 각종 재난 상황과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재난사례를 종합 분석해 '2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간하고 2월 중에는 설 연휴기간 화재 등 안전사고, 대설 및 산불,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1월28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설 명절 영화관, 대형할인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와 주택·상가 등에서의 화기취급 증가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며 ‘설 연휴 대비 특별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지자체, 시민단체 및 각종 언론매체를 이용한 안전수칙 홍보와 다중이용시설, 재래시장, 놀이공원 등에서의 화재, 생활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을 당부했다.

또 최근 10년(2000년~2009년) 동안 2월에 6건의 대설피해가 발생해 139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는데 지난 2001년 2월15일에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지역 등에서 대설로 비닐하우스, 축사, 인삼재배시설 등의 재산피해 1374억원, 이재민 184세대 607명 등 대설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올 겨울은 이상기후 등으로 세계 각지에서 대설 및 한파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대설에 대비한 사전 정보파악 및 공유, 한 단계 빠른 도로 제설대책, 민·관·군 협력체계 정비, 농·축·수산시설물 안전조치 등 철저한 예방대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

최근 10년(2000년~2009년)간 발생한 산불을 보면 연평균 523건이 발생했으며 설명절·건조한 날씨 등으로 2월부터 발생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산불취약지역 특별관리, 화기 및 인화물질 소지자 입산 금지,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등 한발 빠른 예방대책의 추진과 설 연휴 성묘객에 의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원묘지, 고속도로 입·출구 등에서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반침하, 흙막이벽 붕괴, 절개지 유실, 구조물 붕괴 등 최근 5년(2005년~2009년)간 해빙기 붕괴사고는 86건으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건설공사장에서 3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있어 대형공사장, 노후건물 등 재난취약 지역·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 및 정비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김용균 과장은 "'2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 및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설 연휴 성묘길 안전 및 대설, 산불, 해빙기 안전사고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