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유류화재 및 화학사고에 대비해 민·관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 서부소방서(서장 김준태)는 6월5일 SK인천석유화학을 비롯한 관내 대규모 정유 및 화학공장 5곳과 함께 ‘유류화재 및 화학사고 공동대응을 위한 소방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인천 서부소방서와 SK인천석유화학(생산본부장 최윤석), 포스코에너지(인천발전소 발전사업본부장 박진원), GS칼텍스(인천윤활유공장 공장장 오수석), 대한항공 인천항공유비축기지(소장 김유성) 모두 5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참석한 각 기관 대표자들은 지난 4월 가좌동 이레화학 화재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화학사고 발생 시 상호 소방응원의 필요성을 크게 공감해 향후 각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소방 현장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인천 서구지역은 대규모 정유화학시설을 비롯해 3100여 곳의 공장이 위치해 있어 화재발생시 많은 피해가 우려돼 왔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해져 향후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 이후 SK인천석유화학 소방훈련장에는 소방차량 10여대, 소방대원 30여명이 동원되어 각 협약기관 대표자들이 관람하는 가운데유류탱크 누출사고 대비 실전 화재진압 훈련을 시연했다. 

김준태 서부소방서장은 “유류화재나 유해 화학사고는 일반적인 화재와 그 특성과 대비책이 달라 여러 기관이 가진 역량과 자원을 결집한 합동 대처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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