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손창성)이 아이티에 다시한번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

의료봉사단은 고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를 단장으로 고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김세훈 교수 등 의사 8명과 간호사 4명을 비롯해 임상병리사, 약사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지난 1월28일 인천공항에서 발대식을 갖고 곧바로 아이티로 출국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의료봉사단은 1월30일부터 2월4일까지 6일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에스포일병원과 아이티내 콜레라 진원지로 추정되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3개 팀으로 나눠 콜레라를 비롯해 외상환자들을 집중 치료할 예정이다.

특히 위생상태가 불량한 난민 캠프와 판자촌 등 빈민촌에도 이동진료를 펼쳐 각종 질병 및 탈진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전염병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의료봉사단 파견은 작년 1월12일 아이티에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일어난 지 1년이 됐지만 지진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콜레라가 창궐하는 등 의료인프라 부족과 연이은 재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치료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작년 1월19일에도 아이티 대지진 참사 현장에 독자적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12일간 20여명의 중증질환자 수술하는 등 1000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현지병원에 의약품을 지원했다. 또 응급상황에 빠진 산모의 제왕절개수술로 건강한 여아를 순산시켜 국내외에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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