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7월7일 하루에 해수욕장 수난사고가 4건이 발생했다고 7월8일 밝혔다.

7월7일 낮 12시23분 경 동해 추암동 추암 해수욕장에서 양모씨(50대, 남)가 바다에 들어갔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수색 중에 있다.

이어 이날 낮 1시13분 경 삼척시 근덕면 맹방 해수욕장 해변에서는 허모씨(44세, 남)와 어린이 2명이 카약을 타다 표류하던 중 어린이 1명은 먼저 구조되고 나머지 2명은 뒤집힌 카약에 매달려 있다 이날 낮 1시36분 경 해경과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이어 이날 오후 4시11분 경 속초 대포동 외옹치 해수욕장에서는 이모 학생(20세, 남)이 파도에 휩쓸렸다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오히려 이를 구하고자 들어갔던 친구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과 해경이 수색에 나섰으나, 풍랑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15분 경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 해수욕장에서는 왕모씨(54세, 남)가 파도에 휩쓸리다 이날 오후 4시53분 경 소방 및 119시민수상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강한 바람과 높음 파도를 동반하는 풍랑특보시에는 해안가의 야영객, 행락객 등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바닷가로 나가지 않도록 유의하고 낚시꾼은 높은 파도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방파제 방조제 등에서 나와야 한다”며 “수시로 기상재난 예경보를 청취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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