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8월11일 하루 8건의 수난사고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8월12일 밝혔다.

지난 8월11일 오후 2시16분 경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홍천강에서 물놀이중 물에 빠진 20대 남성을 구조했으나 사망했다.

또 이날 오후 2시38분 경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모 해수욕장에서 몰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특히 8월12일 새벽 3시28분 경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 홍천강에서 낚시하다 물에 빠진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들어 8월12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도내 수난사고 구조출동 건수는 총 75건(사망 43명)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5건(사망 26명)에 비해 36.4%가 증가한 셈이다.

발생 장소별로는 강과 하천에서 30건, 해수욕장에서 24건, 계곡 11건, 기타 10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년간(2015년 ~ 2017년) 강원소방본부의 수난사고 소방활동을 살펴보면 총 230건 384명(사망 128명, 부상 54명, 안전구조 202명)이었다.

원인별로는 안전부주의 37.2%(143명),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 21.6%(83명), 급류나 파도에 휩쓸림 11.7%(45명), 수영미숙 11.2%(43명), 다슬기 채취 8.3%(32명), 래프팅 7.8%(30명), 기타 음주 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통계치에서 자살시도로 인한 사체 인양은 제외된 수치이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폭염으로 물놀이 피서객이 많아 수난사고 출동도 급증하고 있다”며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또 “어린이나 노약자는 갑작스런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짐으로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물놀이를 하거나 시선을 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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