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창화)는 폭염피해가 오후 시간대에 가정과 도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온열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노인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월13일 밝혔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8월13일까지 대구소방에서 이송 및 처치한 온열환자는 135명으로 작년 19명보다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가 43건(31.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가 37건(27.4%)으로 오후 시간대에 약 60%가 집중됐다.

장소별로는 가정에서 발생한 온열환자가 53명(39.3%)으로 가장 많아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취약한 계층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로에서 발생한 환자가 46명(34.1%)으로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57명(42.2%)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이 103명으로 전체 온열환자의 76%를 차지해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이 더울 경우에는 인근 무더위 쉼터를 찾아 한낮의 열기를 피해야 한다”며 “소방에서도 119안전센터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순찰, 쪽방 특별안전점검, 도로살수 등 폭염피해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맞춤형 폭염대책을 추진함으로써 온열환자 발생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