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오는 8월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상봉단의 안전을 위해 임시 119안전센터를 외금강호텔에서 운영한다고 8월17일 밝혔다.

이번 소방력 지원은 △상봉단 평균연령이 85세 이상 고령 △혹서기라는 계절적 특수성 △행사의 성격상 감정조절의 어려움 △관련 시설물 10년 이상 미사용 등의 사유로 응급환자 발생과 화재 등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

지원 소방력 규모는 2차에 걸쳐 지원되며 1차에 인력 16명(센터장 1명, 진압 인력 7명, 구급 인력 8명)과 장비 8대로 구성해 지원된다.

장비 8대는 순찰 1대, 구급 4대, 고가 1대, 화재 진압차량 2대는 기존 북측에 있는 소방차량인 펌프차 1대와 물탱크 1대이다.

임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소방대원들은 상봉기간 동안금강산 호텔, 면회소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응하고 주요행사 시 근접 배치돼 안전관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상봉단이 화재상황이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도 2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소방은 이미 지난 8월8일과 9일 1박2일 일정으로 차량, 소방시설 전문가를 파견해 호텔, 면회소, 소방차량에 대한 점검을 마친 바 있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이산가족의 염원인 상봉 행사가 2년 8개월 만에 이뤄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봉단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상봉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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