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1일 변경된 한국도로공사 시방서 기준에 맞게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을 획득한 거리유도등 전문 제조기업인 주식회사 대림시스템이 지난 8월17일까지 3일간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18 FIRE TECH KOREA 소방 방재 기술 산업전’에 출품해 큰 호응을 받았다.

대림시스템은 거리유도등, 피난구벽부형유도등, 피난구천정형유도등, 피난구번호표시등 뿐만 아니라 비상전화표시등, 비상주차대, 출구유도등, 구난유도등, 소화기함, 비상콘센트 등도 생산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2007년 9월 소방용품인 유도등 제조를 기반으로 설립됐던 엘텍을 지난 2012년 인수했다. 작년 7월에 1개, 8월에 1개, 9월에 2개 올해 4월 2건의 유도등 관련 총 7가지의 KFI 인증을 획득했다.

긴 터널 내에는 차량간 충돌로 인한 차량 화재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로 인한 대피시설도 설치돼 있다. 이중 거리표시 유도등뿐만 아니라 각종 피난유도등 시설은 아주 중요하다. 

정부는 소화시설, 경보시설, 피난설비, 소화활동설비, 비상전원설비 등에 대한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지침’, 사고예방, 초기대응, 피난대피, 소화 및 구조활동, 사고확대방지 등을 고려한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지’도 적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8월12일 ‘도로 터널 방재시설설치 및 관리지침’을 개정했고 이 지침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작년 9월21일 ‘터널 유도등 시방서 개정 관련 공청회’를 개최해 ‘도로터널 방재시설의 계획, 설계, 시공 및 관리 시 적용해야 할 최소한의 기술기준’을 확정하고 작년 10월 ▲거리유도등 시방서 ▲피난구벽부형유도등 시방서 ▲피난구천정형유도등 시방서 ▲피난구번호표시등 시방서를 만들었다.

이 시방서에 따르면 도로터널에 설치되는 거리유도등, 피난구벽부형유도등, 피난구천정형유도등, 피난구번호표시등은 KFI에서 제품 형식승인을 받아야 된다.

KFI 형식승인을 득한 대림시스템은 작년 9월 ▲봉계터널 거리표시유도등 ▲소천~도계 (넛재, 대현, 도계, 동점) 터널 거리표시유도등 ▲영월~방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거리표시등을 납품 설치했다.

이어 작년 11월 ▲곰티재터널 ▲부산외곽순환도로 6공구와 9공구에도 피난유도등을 납품 설치했다.  

대림시스템은 또 LCD 디스플레이를 IT 기반의 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하드웨어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도 생산하고 있다.

대림시스템의 DID는 다수의 사람에게 정보를 알릴 필요성이 큰 관공서, 공항, 지하철역, 병원, 학교, 프랜차이즈 등에 유용한 시스템이다. DID 사용처에 따라 새소식, 행사일정, 제품 홍보, 공지사항 등 언제나 유용한 정보를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

또 사진 슬라이드, 동영상, 음악,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곳은 어디든지 설치해 원격제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윈도우와 리눅스 기반의 제품 모두를 양산할 수 있고 리눅스 기반의 DID는 별도 소프트웨어 구매비용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산업단지공단에 위치한 대림시스템은 ‘엄격한 품질관리, 경쟁력 있는 가격, 적기의 납품, 즉시 하라, 반드시 하라, 될 때까지 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레이저 NCT 장비를 이용한 통신기기 및 반도체장비 케이스는 물론이고 산업용 자동제어 및 판금 전문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대림시스템은 유도등, DID, 판금 사업에 관한 홈페이지(http://www.대림시스템.com)를 운용하고 있다.

이헌구 대림시스템 대표이사는 “2007년 거리표시 유도등을 생산하면서 KFI 인증을 취득해 소화기표시등, 거리표시 유도등의 IP66 및 IP67의 인증 외 다수의 디자인 등록 및 특허출원으로 안정된 품질개선에 힘써왔다”며 “매년 신의, 상생, 성장이라는 기업이념으로 터널유도등의 선발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헌구 대표는 또 “도로공사의 터널 유도등의 시방서와 KFI 인증 규정에 불이치 사항들이 있어 사업 진로에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개발 투자에 총력했다”며 “2016년 9월21일 한국도로공사 터널 내 유도등 관련 공청회 개최로 인해 여러 기업의 애로사항 및 규정을 개정하는데 합리적인 방안을 제안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결국 KFI 형식승인 제품과 한국도로공사의 시방규정에 대해 그동안의 애로사항의 문제점 등을 제안해 KFI 인증을 중심으로 한국도로공사의 표준규격서를 정하는데 협력했다”며 “LED조명기구용 컨버터의 KC인증을 7개 획득했고 거리표시유도등은 KFI 인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도로공사의 규정에 맞게 제품을 개발해서 유도등 일반형 1개, 방수형 1개, 피난구유도등 벽부형(방수형), 피난구유도등 천정형(방수형)을 국내 유일하게 작년 9월1일 KFI 인증을 취득했고, 올해 4월엔 국도용 벽부형과 천장형도 KFI인증을 취득했다”고 강조했다.

이헌구 대표는 “도로공사에 공급하고 있는 거리표시, 비상주차, 피난구, 소화기 긴급 전화 유도등을 일본, 미주, 중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러시아, 호주 동남아에 전진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며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와 도전은 유비쿼터스 시장에서 핵심이기 때문에 DID 제품이 전세계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그날까지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시스템는 다국적기업의 1차 협력업체이며 인천유망중소기업 선정, 벤처기업 인증, ISO 9001 및 14001인증, 특허등록 3건, 특허출원 2건, 특허보유 4건, 디자인 등록 5건, KFI 형식승인 7건 등의 업적이 말해주듯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대림시스템은 ‘이윤창출’이라는 기업의 기본 목표를 가지고 기업의 성장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환원하는 참다운 ‘나눔의 미덕’을 지니고 있는 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헌구 대표는 인천지역에서 30년간 대림시스템을 경영하는 동시에 국립 인천대학교 대학원 총동문회 회장, 인천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또 인천 석정중학교, 인천 원당초등학교에 학교폭력, 왕따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도서도 기증을 한 바 있다.  

◆ 대림시스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유도등 관련 총 7가지 KFI 인증 현황
① KFI 유도등 형식승인(유17-22, AC220V, DC12V, 통로형, 대형, 돌출형, LED식, 단면용, 유효점등시간 60분, 모델명 DL-D-01A)
② KFI 유도등 형식승인(유12-61, AC220V, DC12V, 통로형, 대형, 단면형, 돌출형, LED식, 방수형, 유효점등시간 60분, 모델명 LTED-1 : 터널거리표시유도등)
③ KFI 유도등 형식승인(유17-26, AC220V, DC12V, 통로형, 대형, 돌출형, LED식, 단면형,유효점등시간 60분, 방수형, 모델명 DL-D-01B)
④ KFI 유도등 형식승인(유17-28, AC220V, DC12V, 피난구용, 대형, 벽부형, LED식, 양면용, 유효점등시간 60분, 방수형, 모델명 DL-W-01A)
⑤ KFI 유도등 형식승인(유17-29, AC220V, DC12V, 피난구용, 대형, 천장형, LED식, 양면형, 유효점등시간 60분, 방수형, 모델명 DL-H-01A)
⓺ KFI 유도등 형식승인(유18-17, AC220V, DC12V, 피난구용, 대형, 벽부형, LED식, 양면형, 유효점등시간 60분, 모델명 DL-WP-01A)
⓻ KFI 유도등 형식승인(유18-18, AC220V, DC12V, 피난구용, 대형, 천장형, LED식, 양면형, 유효점등시간 60분, 모델명 DL-HP-01A)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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