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는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사업분야에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송배전설비의 지능화, 스마트미터의 교체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 2020년까지 2조3000억원, 2030년 3조7000억원 등 총 8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2월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11%까지 수용하고, 전력피크를 감소해 CO2를 감축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충전 및 스마트 홈, 공장과 같은 전력소비분야의 지능화 추진을 통해 전력설비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1년에는 그동안 개발된 요소 기반기술을 토대로 스마트그리드 확산에 필요한 추가 기기의 개발과 확대 실증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기술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전기자동차 운행이 100만대가 넘어 명절이나 휴가철에 특정지역으로 밀집될 경우에도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나 기상에 따라 발전량의 출력이 좌우되는 신재생발전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발전량 예측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값싼 심야시간대의 전력을 이용하여 충전한 뒤 전력사용량이 많은 주간에 공급할 수 있도록 2MW급의 대용량 전력저장장치와 운영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된 기술의 확대적용에 필요한 제도정비, 국내외 표준 제정 및 실증이 끝난 스마트 기기의 확대 설치와 운영을 위한 세부 계획을 올해 안에 확립하고 개발된 기술을 해외 전력회사 실정에 적합한 모델로 변환해 유관기업과 함께 러시아, 동남아, 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KEPCO 스마트그리드추진실 통합실증팀 한경태 차장은 "스마트그리드가 구현되면 고객들은 정전 없이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KEPCO는 Glabal Top5 Energy and Engineering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EPCO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한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마트그리드 운영에 필요한 요소 기반기술을 관련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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