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해빙기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충북도는 동절기 폭설, 한파의 영향으로 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면서 축대, 대형공사장, 건축물 등에서 균열 및 붕괴가 우려되고 혹한 등으로 부진한 공기를 만회하기 위한 무리한 시공 등 위험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취약시설 659개소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위험요인별 안전대책을 강구해 재난을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고 2월20일 밝혔다. 

충북도는 오는 2월21일부터 3월4일까지 12일간에 걸쳐 도 치수방재과장을 반장으로 5명(건축, 전기, 가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지도원 등)의 전문직 공무원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15개소를 선정해 도에서 표본점검을 실시하고 그 외의 시설은 시·군별 자체 점검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주요점검 대상으로는 ▲지하굴착 또는 대규모 절·성토 수반 건설공사장 ▲절개지·낙석위험지역 및 지하차도 다중이용시설 등 ▲생활주변 소규모 시설(축대·옹벽) 등 ▲기타 해빙기에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시설이다.

주요점검 내용은 ▲지하수 유출·유입으로 발생한 연약지반 붕괴위험, 계측관리 상태, 강우 대비 배수 및 유입수 처리대책 ▲동절기 결빙된 토사·암반층 붕괴위험에 대비 낙석방지망, 방지책등 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등 ▲노후 위험 축대 및 옹벽의 배부름 및 토사함몰, 배수구멍 기능유지 상태, 배수시설 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충청북도 치수방재과 안전예방팀 이종선 팀장은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안전에 문제가 있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중·단기 조치 및 재난위험시설로 지정 집중관리 하는 한편 도에서는 해빙기 안전문화 홍보활동을 강화해 범도민적 안전의식 분위기를 함양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