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학교(교장 마재윤)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화재 분석 결과를 10월16일 발표하고 폭염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분석결과 가장 무더웠던 7월과 8월 경기도 내 발생한 화재 총 1605건 중 폭염이 직간접적 원인인 것은 74건으로 파악됐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화학적요인 31건, 전기적요인 28건, 자연적요인 8건, 기계적요인 7건으로 나타났다.

화학적 요인 화재는 폐기물 적재더미에서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축적된 열이 불꽃이 없이 연소하거나 유증기폭발 등을 통해 화재로 이어지는 유형을 보였다.

전기적 요인의 화재는 에어컨 실외기 전선, 실내외 전선 등의 단락현상 발생 후 주변 가연물에 화재가 옮겨 붙는 유형으로 나타냈다. 자연적 요인은 야적장 등의 폐기물 적재더미에서 페트병, 비닐 등의 투명한 사물에 태양광이 집중돼 화재가 발생하는 유형을 보였다.

기계적 요인은 환풍기, 선풍기 등의 모터 과열, 집진기 등의 내부열이 고온의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쌓여 주변 가연물에 옮겨 붙는 유형으로 분석됐다.

마재윤 경기소방학교장은 “각 요인별 나타난 화재유형을 토대로 관련 업체는 폐기물의 종류, 재질 등 특성에 따른 관리와 주기적인 작업장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 사용 시에는 전선 등에 무리가 안 가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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