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매년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가고 있지만 지역별로 배치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시 분당 갑, 행정안전위원회)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치구별 국공립 어린이집 배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서울 25개 자치구의 국공립어린이집 수는 총 844개소였지만 올해는 8월 기준 1443개소로 599개소나 늘어났다고 10월17일 밝혔다. 

하지만 확충된 국공립어린이집의 숫자는 자치구별로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서울시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곳은 성북구로 2014년 38개소에서 42개소나 늘어난 80개소였지만 국공립어린이집이 가장 적은 중구는 2014년 18개소에서 5개소 늘어난 23개소에 그쳤다.

서울시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성북구에 이어 성동구 76개소, 강서구 74개소, 서초구 73개소, 관악구 71개소였으며 가장 적은 자치구는 중구에 이어 용산구 31개소, 종로구 33개소 등이었다.

서울시는 2017년 12월 기준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30% 수준에 불과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율을 2022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병관 의원은 “최근 사립 유치원 비리문제 등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의 확충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은 시민이 공감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함에 있어 지역별 수요도 고려해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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